무우를 넣어 만든 카레에 대한 검색하러 배회하다가
내 눈에 레시피 하나가 들어 왔다.

'오뎅 카레에 산초 가루를 넣는다고?'
이 신박한 조합에 흥분을 아니할 수가 있을까요?
6인분 기준입니다.
2리터 정도의 가다랑어 & 다시마를 우린 국물에(: 혼다시도 충분해요.)
무우 330g과 당근 320g 정도를 한데 넣고
청주 30ml를 부어 센불에 끓여 줍니다.
국물이 끓어 오르면 중약불로 낮춰 무우와 당근이
부드럽게 익어들 때까지 뭉근한 불에서 조리하여 줍니다.
살짝 데쳐 손질한 곤약 1 팩, 삶은 달걀 4-5개에 다시마 리본 3-4개 정도를 넣고
간장 2tsp과 소금 0.5-1tsp을 넣어 20분 가량 뭉근한 불에서 말을 들여줍니다.
끓는 물에 기름기를 씻어 둔 어묵 300-330g 정도 썰어 넣어 주고
카레 루 65g+@를 넣어준 뒤,
갈은 생강 1-2tbsp과 산초가루 2-3tsp을 넣어 20분간 더 조리하여 줍니다.
카레 루가 부드럽게 잘 풀어지도록 중간중간 저어 완성해 주시면 됩니다.
각자의 입맛에 맞게 가다랑어 & 다시마 육수를 더 넣어
농도를 묽게 조절하여 국밥처럼 말아 먹어도 별미랍니다.
한 입 맛 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 아이는 우리 집 겨울 시즌 메뉴가 되겠구나.'
야토리군과 저는 온 몸이 후끈 달아오름을 느끼며
따뜻하게 한 그릇, 아니, 두 그릇 정도를 진심으로 맛있게 비울 수 있었습니다.
산초와 생강의 알싸하고 짜릿한 온기가
온 몸에 스며 들며 나른한 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따뜻한 오후의 햇살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한끼였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스페셜 메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글보글 오뎅 나베입니다. 콧물 맴도는 겨울이니까.. 훌쩍 (0) | 2025.01.29 |
---|---|
포슬포슬한 감자 담요를 덮어 따뜻하게 구워낸 영국 코티지 파이 (0) | 2025.01.27 |
감자 레이스결~ 랭카셔 핫팟 비쥬얼 비프 스튜 (0) | 2025.01.24 |
스튜의 계절입니다. 겨울에 먹는 비프 & 보리 스튜 (1) | 2024.11.29 |
스페인 스타일 포크 & 초리조 스튜입니다 (0) | 202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