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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그리고 반찬

방황하는 어향가지(: 魚香茄子) 오늘 점심은 어향가지였습니다.  집에 있는 가지 양이 적어 새우 다섯 마리도 넣었습니다. 해동해 손질해 놓은 새우를 기름에 살짝 익혀 줍니다. 청주로 비린향도 가려 주고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하여 접시에 따로 덜어 놓습니다.  가지는 두개 정도로 크기가 작아 200g 조금 넘는 양입니다. 한 입 크기로 썰어 식용유 1tbsp을 두른 팬에 가볍게 코팅하듯 볶아 줍니다. 여기에 물이나 치킨스톡 3tbsp을 넣어 뚜껑을 닫아 약불에서 찌듯이 익혀준 뒤, 그릇에 따로 담아 새우와 함께 준비합니다.  팬에 식용유 50 ml를 둘러 주고 다진 파 뿌리 1개 분, 다진 생강 1tbsp과 다진 마늘 1-2tbsp을 넣어 볶아 줍니다.  오늘 어향 가지가 맛있게 그려질 수 있을까나요?  다진 돼지고기 110g을 넣어 볶.. 더보기
뻥 뚫린 어묵 속 오크라 볶음 오크라, 좋아합니다.이국적인 식당에서 야토리군과 즐겨 주문하는 채소 메뉴 중 하나입니다..중화식이든 일본식이든 동남아식이든 즐겨 찾아 먹는 채소이지요.처음에는 오크라가 워낙 낯선 채소이다보니어떤 맛으로 그려졌는지 궁금함에 주문하는 편이었다면시간이 지나 이 맛에 정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이제는 마트나 시장에서 자태가 매끈한 오크라를 발견하게 되면장바구니에 담아 오게 되는 친숙한 식재료가 되었습니다.​오늘은 이 오크라로 간단하게 해먹는 반찬 한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 오크라 5개를 준비하여 소금을 뿌려  손바닥으로 문질러가며 오크라 표면의 까슬까슬한 털을 제거해 씻어줍니다.​ 물기를 털어낸 오크라를 치쿠와 어묵 5개를 준비하여 어묵 속에 채워 넣어 주고​ 3등분하여 잘라 준비합니다.​ 비닐 봉지에 손질.. 더보기
당근의 재발견 - 일본 오키나와현 소울푸드, 닌진시리시리(: 人参シリシリ) 한 번 맛 보면 좀처럼 젓가락질이 멈춰 지지가 않는 오키나와식 당근 볶음입니다. '너무 먹는 거 아냐?'라는 죄의식이 그닥 들지 않아서 그런지 한 번 젓가락질이 시작되면 접시 바닥을 봐야.. 젓가락을 멈..추기는 커녕 '뭐, 한 접시 더 할까?'하는 그런 스스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면 다행일껄요~​당근 큼직한 걸로 2개 기준입니다.중불에 올린 팬에 식용유 1tbsp을 둘러 팬을 뜨겁게 달궈 줍니다. 어슷하게 썰어 놓은 파 뿌리 한 줌을 넣어 가볍게 볶아 향긋하게 향을 내어준 뒤, 채친 당근을 넣어 볶아 주세요. 당근채에 윤기가 감돌기 시작하면 미린 1tsp 넣어 잡내를 가볍게 잡아준 뒤, 간장 1tsp 넣어 볶아 줍니다. 스팸이나 소시지 얇게 채썰어 놓은 것 50g을 넣어 볶아 주세요. 너무 세게 저으.. 더보기
쓰촨식 곰 발바닥 두부 조림(: Xiong Zhang Dou fu 熊掌豆腐) 요즘 들어 저희집 식탁에 중화 요리가 많이 등장하는군요. 내일은 훠궈입니다. 소진해야할 야채가 많이 있거든요. 오늘은 마파두부 해먹고 남은 두부 소진하려고 궁리하다 오랜만에 사천식 두부 조림을 만들었습니다.​정식명은 '熊掌豆腐'로 '곰 발바닥 두부'라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군요. 중국인들의 음식 네이밍 센스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튀긴 두부 표면의 쫄깃함과 두부 속 폭신함의 차이가 주는 독특한 식감 때문에 이런 이름이 지어진 듯 합니다.. ​한국식 두부 조림과 비스무리하면서도 또 다른 차원의 풍미를 즐기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집에 두반장이 있으시다면 색다르게 한번 추천 드립니다.​두부 300g 기준입니다. 두부는 5cm 크기로 두께는 1cm 조금 안되는 정도로 썰어 접시에 깔아 소금 살짝.. 더보기
야토리군의 잔소리를 각오하고 만들어 먹은 마파두부(: 麻婆豆腐) 야토리군은 마파두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천후추인 화자오(: 花椒)나 중국산초인 마자오(:麻椒)가 입안에 굴러 다니는 걸 진심 싫어합니다. 그러함에도 저는 오늘 마파두부를 점심 메뉴로 정했습니다. 그가 잔소리를 해댄다한들.. 제 귀에 타격감 ZERO!​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네버엔딩 잔소리 폭격에 단련된 저인지라 그의 잔소리 정도는 뭐.. '훗'하고 웃지요. 오늘은 지금껏 해먹어 본 것보다 더 현지화에 가까운 마파두부를 해먹어 보겠노라 마음을 다졌습니다. 마파두부.. 실로 오랜만에 제 손으로 그려봅니다. 두둥~  마자오 1 tbsp을 비닐에 넣어 소스팬으로 두드려 으깨어 줍니다.​ 짠~ 솔직히 더 넣어 보고 싶었지만 일단 참아 보겠습니다.킁킁~ 중독적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오늘을 위해 사둔 소금에 절인.. 더보기
아작아작~ 아사즈케(: 浅漬け) 아사즈케.. 조미액에 담근 절인 채소 반찬​개인적으로 반찬으로 보다는 간식으로 챙겨 먹는 양이 압도적 정도로 오후에 따뜻한 차와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한다. 젓가락을 한번 들었다 하면 아사즈케를 담은 용기 바닥을 보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먹고 또 먹고 끊임 없이 먹어대고는 한다.  양배추 1/2통.. 450g, 당근 1/2개, 미니 오이 3-4개 정도(: 한국 오이로는 1개분 정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여​ 몰든 소금 2 tsp과 설탕 1 tbsp을 넣어  2-3분 가량 색감이 선명해질 정도로 손으로 고르게 잘 뒤섞어 준 뒤, 혼다시 가루 2-3 tsp과 식초 1-2 tbsp을 넣어 잘 섞어 주도록 한다. 그날 기분에 따라 다시마나 마른 고추를 더하여 맛을 더해 주기도 한다.​조미액이 고르게 섞.. 더보기
의외로 야토리군이 꽤 흡족해 했던 메뉴, 중화풍 오이 새우 볶음 냉장고 안에 오이가 며칠 째 굴러 다니길래, 문득 떠오른 중화풍 오이 새우 볶음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오이에 비해 씨도 많고 크기도 1.5배 이상 큰 오이의 껍질을 벗겨 씨앗을 제거해 한 입 크기로 어슷하게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둔다. 오이 물기가 나오면 물만 따라 버려 준비 완료. 팬에 식용유 2-3 tsp을 둘러 주고 다진 마늘 2 tsp을 넣어 향기롭게 볶아 준다. 이때 파 뿌리 다져 놓은 것도 1 tbsp을 넣어 주었어야 했는데 띄엄띄엄 거리는 성격은 어쩔 수가 없구만.. ㅉㅉㅉ 마늘향이 기분 좋게 퍼져 오면 손질한 새우 165g 정도를 넣어 볶아 준다. 중간에 청주 2 tsp을 넣어 비린 잡내를 잡아 주고 쉐킷쉐킷 볶아 주어요~. 물기를 제거한 오이를 넣어 주고 쉐킷쉐킷 볶아요.. 더보기
일본 주부력(?)의 기준이 되는 메뉴, 니쿠자가 (:肉じゃが) 쇠고기 감자 조림 감자 좋아하시는 야토리군의 최애 반찬 중 하나인 니쿠자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얇게 저민 쇠고기 200g 정도를 넣어 볶아 준다. 고기 색이 변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양파 200g ​ 감자 300g과 당근 200g 정도를 넣어 볶고 ​ 야채 표면에 반지르르한 표정을 보일 즈음 다시마 가다랑어 육수 450ml-480ml를 붓고 불을 세게 올린다 ​ 설탕 3 tbsp 중간 중간에 거품도 제거해 주면서 청주 3 tbsp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불을 중간불로 내려준 뒤 간장 3 tbsp + @ 모자른 간은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하기도 한다. ​ 미린 2 tbsp을 넣어 감자와 당근이 충분히 맛이 익어들 때까지 25분 가량 보글보글 끓여 주도록 한다. ​ 마무리 즈음에 국물이 너무 많으면 불을 세게 하여 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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