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달콤한 쉼표, 서양배 & 아몬드 파운드 케이크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 준비에 앞서 conference 서양배를 꺼내 간만에 파운드 케이크를 구워보았다.

 

컨퍼런스 서양배는 한국배에 비해 식감이 촘촘하고 과즙이 적은 편이며 달콤함과 함께 기분 좋은 산미가 있어 베이킹에 적합하다.

 

일어나자 마자 165-170℃로 오븐 예열 버튼을 돌려준 뒤, 앞치마를 입고 아침을 시작했다. 며칠 전 구입해 두었던 컨퍼런스 서양배 2개를 꺼내 빠른 손길로 껍질을 벗기고 하나는 깍뚝 썰어 다른 하나는 얇게 슬라이스하여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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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미리 실온에 두었던 버터 120g 중에서 1티스푼 덜어 두고 큰 볼에 담아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 준다. 버터가 크림처럼 풀어지면 설탕 100g을 넣어 버터 색이 연해질 때까지 부드럽게 휘핑하여 준다. 여기에 달걀 2개와 바닐라 페이스트 0.7tsp을 넣어 크리미하게 잘 휘저어 주고 self-raising 100g (:박력분 96g + 베이킹 파우더 1 tsp) 밀가루와 아몬드 가루 68g 넣어 잘 섞어준 뒤, 깍뚝 썰어 두었던 서양배도 넣어 고무 주걱을 이용해 배가 으스러지지 않게 세심하게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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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케이크 틀(: 600g 크기)에 남겨 두었던 버터를 얇게 펴 발라준 뒤, 베이킹 페이퍼를 깔아 그 안에 반죽을 부워 채우도록 한다. 반죽 위에 슬라이스한 서양배를 세워서 고르게 넣어 채워준다. 그런 다음, 슬라이스한 아몬드 1tbsp을 볼륨감 있게 고르게 토핑하여 오븐에 넣어 1시간 가량 구워준다. 나무 꼬치를 이용해 케이크 가운데 안쪽을 꾹 찔러 반죽이 구워진 상태를 확인하며 시간을 조절해 주도록 한다.

 

 

완성된 케이크는 완벽하게 식은 상태에서 슬라이스하여 줄 것.

 

 

개인적으로 서양배의 풍미를 더 많이 느끼고 싶어 연한 풍미의 차를 골라 곁들이고 있다.

 

 

부드러운 달콤함은 서양배가 들어간 케이크의 가장 큰 매력!

 

 

부드러움을 품은 채 포슬포슬한 식감이 기.쁘.다

 

 

저희 집 오후의 작은 쉼표였습니다.